세 줄 요약
- 윈도우용 프로프리젠터 21에서 영상·사진을 넣어도 반응이 없다면, 경로 어딘가의 한글을 의심하세요.
- 파일 이름이 영어여도 위쪽 폴더(
내 드라이브,바탕 화면등)가 한글이면 실패합니다. 윈도우 오류 1113입니다. - 시스템 로캘에서 "Beta: 세계 언어 지원을 위해 Unicode UTF-8 사용"을 켜고 재부팅하면 해결됩니다.
우리 교회는 프로프리젠터(ProPresenter)를 맥과 윈도우 PC에서 함께 씁니다. 그런데 윈도우 PC에서만 영상을 슬라이드에 끌어다 놓아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주일 아침, 바쁘게 슬라이드를 정리하는데 오류 창도, 로딩 표시도 없이 슬라이드가 그냥 비어 있으니 당황스럽고 답답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한글 이름 파일에서 특히 심했지만 01.mp4 같은 파일도 안 들어갈 때가 있었습니다. 맥에서는 같은 파일이 멀쩡히 삽입됐습니다.
원인은 한글이 들어간 '경로'였습니다. 이 글에는 해결 방법만 담았습니다. 원인을 찾아간 과정은 시리즈 2편에 따로 적었습니다.

이런 증상이면 이 글입니다
- 윈도우용 프로프리젠터 21에서 미디어를 넣어도 슬라이드가 비어 있다
- 오류 메시지가 전혀 없다
- 한글 이름 파일에서 자주 생기지만, 영어 이름 파일도 가끔 안 된다
- 같은 파일이 맥용 프로프리젠터에서는 잘 들어간다
제 환경은 프로프리젠터 21.3.1, 윈도우 11 Pro(빌드 26200), 윈도우 표시 언어와 시스템 로캘 모두 한국어였습니다.
원인: 경로 어딘가의 한글
아래는 클로드를 통해 원인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프로프리젠터 21에는 미디어 파일을 열어 썸네일을 만드는 도우미 프로그램이 따로 있습니다. 이 도우미가 한글이 들어간 경로를 만나면 윈도우 오류 1113을 내며 실패합니다.
대상 멀티바이트 코드 페이지에 유니코드 문자의 매핑이 없습니다.
핵심은 파일 이름이 아니라 경로 전체라는 점입니다. 01.mp4처럼 파일 이름이 영어여도, 그 위의 폴더 중 하나라도 한글이면 실패합니다. 구글 드라이브의 내 드라이브, 윈도우의 바탕 화면, 교회에서 만든 설교슬라이드_16x9 같은 폴더가 전부 해당됩니다.

빠른 확인: 영문 경로로 옮겨 보기
내 경우가 맞는지 1분 만에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안 들어가는 파일 하나를 한글이 전혀 없는 경로로 복사하고, 이름도 영문·숫자로 바꿔서 넣어 보세요.

변경 전: 한글 폴더와 한글 파일 이름

변경 후: C:\PPMedia\sermon_16x9 에 번호 이름으로
저는 C:\PPMedia\sermon_16x9\01.mp4로 옮기자마자 단번에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들어간다면 원인은 한글 경로가 맞습니다.
(중요!) 해결: 윈도우가 UTF-8을 쓰게 하기
이 부분이 해결책의 거의 전부였습니다.
클로드의 도움으로 이 설정을 찾았고, 바꾸자마자 해결되었습니다!
매번 영문 경로로 옮기는 것도 방법이지만, 한글 폴더 이름을 계속 쓰고 싶다면 윈도우 설정 하나로 해결됩니다.
- 제어판 → 국가 또는 지역을 엽니다. 실행 창(
Win + R)에intl.cpl을 입력해도 됩니다. - 관리자 탭으로 갑니다.
-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용 언어" 아래 시스템 로캘 변경을 누릅니다(관리자 권한 필요).
- "Beta: 세계 언어 지원을 위해 Unicode UTF-8 사용"에 체크하고 재부팅합니다.

국가 또는 지역 → 관리자 탭 → 시스템 로캘 변경

"Beta: 세계 언어 지원을 위해 Unicode UTF-8 사용"에 체크
재부팅 뒤 한글 폴더·한글 파일 이름의 미디어가 정상적으로 들어갔습니다.
꼭 알아 두실 주의점 두 가지
- 베타 기능이고 컴퓨터 전체에 적용됩니다. 오래된 프로그램에서 한글이 깨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체크를 풀고 재부팅하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 이미 한 번 실패한 파일은 계속 실패할 수 있습니다. 프로프리젠터가 같은 경로의 재시도를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도 넣어 보지 않은 파일로 시험하거나, 옛 파일을 새 이름으로 복사해서 넣으세요.
어느 쪽을 고를까
| 영문 경로 유지 | UTF-8 설정 | |
|---|---|---|
| 위험 | 없음 | 오래된 프로그램에서 한글이 깨질 수 있음 |
| 수고 | 매주 복사하고 이름 바꾸기 | 체크 한 번, 재부팅 한 번 |
| 어울리는 PC | 옛 프로그램도 같이 쓰는 PC | 방송·찬양 전용 PC |
저는 방송 PC에 UTF-8 설정을 켰고, 주일 미디어는 앞으로 짧은 번호 이름으로 저장하려고 합니다. 예배 몇 분 전에 터질 수 있는 일을 하나라도 줄이는 게 방송실의 원칙이니까요.
프로프리젠터 한글 경로 시리즈
- 해결 방법 (지금 읽는 글)
- 원인을 찾아간 추적기: 헛다리 세 번과 로그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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